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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2년 연속 새출발 앞둔 김승기 감독 “농구는 계속 바뀌어야 한다” [IS 인터뷰]

남들은 한 번 하기도 힘든 창단식을 2년 연속 앞두고 있다. 또 새 출발을 앞둔 김승기 고양 소노 감독의 얘기다. 그럼에도 김 감독은 다시 한번 ‘변화’를 예고했다.김승기 감독은 2022년 고양 캐롯의 지휘봉을 잡았다. 그러나 시즌이 순탄치 않았다. 구단 모기업 데이원자산운용이 시즌 내내 재정난을 겪었고, 월급이 밀리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그럼에도 김승기호는 4강 플레이오프까지 올라 안양 정관장과 혈투를 펼치며 팬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감동 농구’라는 수식어가 달렸다.데이원은 한국농구연맹(KBL)의 최후통첩에도 마지막까지 재정적 결함을 해결하지 못해 지난 6월 이사회에서 제명 당했다. 선수단과 김승기 감독은 둥지를 잃었다. 승계 기업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해체 수순을 밟을 위기였다.결국 소노인터내셔널이 농구단 승계를 결정하면서 김승기 감독과 선수단의 농구도 계속 이어지게 됐다. 소노는 김승기 감독을 비롯 코치진을 그대로 승계했고, 다시 한번 감동 농구의 새 시작을 알렸다. 고양 소노의 창단식은 20일 소노캄고양에서 열린다.김승기 감독은 2년 연속 창단식에 참석하게 됐다. 본지와 만난 김 감독은 “지금은 모든 것이 행복하다”고 웃었다. 1년 만에 또 창단식을 하게 된 상황에 대해서는 “어디까지나 경기를 하기 위한 과정일 뿐”이라면서도 “새로운 시작을 다시 알리는 것이기 때문에 기대도 된다”고 전했다.김승기 감독은 웃으면서 말했지만, 그 역시 커리어 중 가장 큰 위기였다고 돌아봤다. 그는 “선수 시절부터 코치까지 단 한 번도 쉰 적이 없었다. 중간에 위기도 있었지만, 돌이켜보면 이번이 가장 큰 위기였다”면서 “우리가 성적을 못 낸 것도 아니었다. 선수들이 못한 것도 아니었다. 내가 트렌드에 밀린 것도 아니어서 (그만둔 것이) 억울한 점이 있었다. 하지만 소노 회장님이나, 단장님이 나와 선수단을 믿고 맡겨 주셔서 위기를 이겨낸 것이라고 본다”라고 했다. 김승기 감독은 지난 7월 소노가 KBL 10번째 구단으로 정식 승인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3년 안에 챔피언결정전(챔프전) 진출이 목표”라고 목표를 말했다. 그는 “우승할 수 있는 팀을 만들려면 선수를 보강·육성·적응 등 여러 부분이 맞아떨어져야 한다. 내가 하는 농구가 3년 정도면 자리를 잡을 수 있다고 봤다. 위에서도 적극적으로 도와주신다고 했기 때문에 나도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다시 한번 새 출발을 앞둔 김승기 감독은 거듭 ‘농구 발전’을 언급했다. 그는 “이 선수들을 행복하게 하고, 우리 농구를 통해 팬분들이 행복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감독이 자부심을 느끼는 부분은 바로 고양 팬들의 환호성이다. 지난 시즌 팀이 어려울 때, 고양 팬들은 여러 차례 선물을 보내 선수들을 격려했다. 정식 창단 전 팀 훈련을 소화 중일 때도 꾸준히 보조경기장을 찾아 응원을 해주기도 했다. 김 감독은 “팬들의 열정을 뼈저리게 느꼈다. 팬분들이 보여주신 것만큼 우리도 코트에서 보답해야 한다”고 말했다.새로 창단한 새 팀에 새 콘셉트를 만들어가고 있는지 물었다. 이에 김승기 감독은 지난 시즌의 ‘양궁 농구’가 더 발전할 것이라 답했다. 지난 시즌 전성현·이정현 가드진을 앞세워 공격적인 3점 농구를 선보인 바 있다. 김승기 감독은 “기존 선수들은 물론, 새롭게 합류한 김지후·김민욱·조쉬 토랄바 등 3점슛을 더 던져야 한다. (슛 거리가) 1m 이상 더 멀어질 것”이라며 웃었다. 특히 김지후에 대해선 “26개 정도 던져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하프라인 넘으면 일단 던져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웃었다.이어 김승기 감독은 “세계 농구 트렌드는 지공이나 방어적인 플레이가 아니다. 난 우리 농구를 소위 ‘막 농구’라고 하는데, 조직적으로 하면 상대가 막기 힘들다”면서 “팬들이 좋아하는 농구를 지향해야 한다. 선수들을 믿으면서, 속공 3점슛이나 모험적인 수비가 나와야 하이라이트가 나오지 않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고양=김우중 기자 2023.09.1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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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롯은 이제 역사속으로…끝까지 박수 받은 '감동 농구'

“상대팀이지만, 너무 감동적이었습니다.”고양 캐롯을 향한 적장 김상식(55) 안양 KGC 감독의 한마디였다.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4강 플레이오프(PO)까지 올라 투지를 보여준 것에 대한 찬사였다. 그는 “선수들이나 김승기(51) 감독 모두 끝까지 너무 열심히 해준 것 같다”며 박수를 보냈다.이번 시즌 내내 캐롯은 그야말로 우여곡절의 연속이었다. 모기업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사실상 구단 운영에 손을 놓으면서 급여가 밀리는 일이 벌어졌다. 가입금 미납 문제로 PO 출전 여부를 놓고 선수단 마음고생도 심했다. PO 진출 후에도 월급은 물론 지원조차 제대로 받지 못했다.그럼에도 김 감독과 선수들은 코트 안에서 투혼을 불살랐다. 이유는 단 하나, 팬들을 위해서였다. 6강 PO에선 울산 현대모비스와 5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4강 PO에 올랐다. 포기하지 않는 집념과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지칠 대로 지친 탓에 4강 PO 이상의 기적은 쓰지 못했다. 1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4강 PO 4차전에서 KGC에 28점 차 완패를 당하고 탈락했다. 김승기 감독이 “선수들 발이 안 떨어지더라”라며 안타까워할 정도로 체력이 바닥이었다. 일찌감치 승기가 기울었는데도 팬들은 누구도 자리를 뜨지 않았다. 한 시즌 내내 응원했던 팀, 마지막까지 투혼을 보여준 선수들을 위해서였다.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순간, 끝까지 선수들과 함께하겠다는 의지이기도 했다.이날 경기를 끝으로 고양 캐롯은 프로농구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KBL 이사회의 반대로 무산됐지만, 캐롯과의 네이밍 계약은 이미 해지됐다. 매각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풀어야 할 매듭들이 많아 팀의 운명은 여전히 불투명하다.그래도 김승기 감독과 선수들은 희망을 품고 있다. 김 감독은 “1년 동안 정말 행복했다. 선수들이 많은 성장을 이뤘다. 후회는 없다”며 “앞으로도 농구는 계속된다. 우승을 위해서, 팬들을 위해서 열심히 뛸 거다. 우선 잘 쉬고, 다시 다음 시즌을 잘 준비하자고 선수들한테 얘기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석 기자 2023.04.21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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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차전까지 '명승부' 부탁드립니다” 김승기 감독의 당부 [IS 고양]

“농구를 위해, 흥행을 위해 명경기해줬으면 좋겠습니다.”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에 출전하는 안양 KGC와 서울 SK를 향한 김승기 고양 캐롯 감독의 당부였다. 비롯 캐롯은 4강 플레이오프(PO)에서 탈락해 이번 시즌에 마침표를 찍었지만, 마지막 남은 최후의 두 팀이 팬들을 위해 명승부를 펼쳐달라는 것이다.김승기 감독은 19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GC와의 2022~23 프로농구 4강 PO 4차전에서 61-89로 져 탈락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제가 하는 건 아니지만, 우리 농구의 흥행과 농구 팬들을 위해서라도 두 팀이 챔프전에서 꼭 명경기들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비록 캐롯의 탈락으로 챔프전에서 직접 보여주지는 못하게 됐지만, 부디 KGC와 SK가 챔프전에서 명승부를 펼쳐 농구계를 달아오르게 해 달라는 게 이번 시즌을 마친 김 감독의 마지막 부탁이었다. 그래야 두 팀은 물론 프로농구 팬들, 그리고 새로운 팬들의 유입으로 농구 인기가 더 많아질 것이라는 의미다. 다행히 김 감독의 바람대로 KGC와 SK는 치열한 명승부가 예고된 상태다. 이미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도 두 팀은 3승 3패로 팽팽하게 맞섰다. KGC가 13점 차 완승을 거둔 첫 맞대결을 제외하면 나머지 5경기 중 3경기가 3점 차 이하로 승부가 갈렸을 정도다. 남은 2경기 역시도 마지막까지 팽팽한 접전 끝에 6점 차로 승부가 갈렸다. 또 지난달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챔피언스위크 결승에선 KGC가 SK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KGC는 EASL과 정규리그에 이어 챔프전까지 모두 우승을 노리고 있고, SK는 EASL에서 우승을 놓친 아쉬움을 설욕할 기회가 될 수 있다. 선수들 면면에서 나오는 전력에서도 치열한 승부가 예상돼 팬들의 관심도 뜨겁다.김승기 감독은 “두 팀 모두 응원한다. 7차전까지 가서 두 팀이 명승부를 한 번 보여줬으면 좋겠다. 그래야 농구가 더 발전할 수 있다. 그거 하나 바란다”면서 “부탁드린다. 챔프전만큼 꼭 그렇게 해줬으면 좋겠다. 팬분들이 한 분이라도 더 경기를 볼 수 있고, 경기장에 올 수 있도록 해줬으면 한다는 말”이라고 덧붙였다.한편 KGC는 캐롯을 3승 1패로 꺾고 세 시즌 연속 챔프전에 올랐고, 앞서 SK도 창원 LG에 3연승을 거두고 챔프전에 선착했다. 두 팀이 챔프전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건 SK가 4승 1패로 정상에 올랐던 지난 시즌에 이어 두 시즌 연속이다. 챔프전은 오는 25일 오후 7시 안양실내체육관에서 1차전을 시작으로 이틀 간격으로 열린다. 6강, 4강 PO와 달리 챔프전은 7전 4선승제로 열린다.고양=김명석 기자 2023.04.20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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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롯 농구, 상대지만 감동이었다” 박수 보낸 김상식 감독 [IS 승장]

프로농구 안양 KGC의 챔피언 결정전을 이끈 안양 KGC 김상식 감독이 상대팀이었던 고양 캐롯을 향해 박수를 보냈다.김상식 감독은 19일 오후 7시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4차전에서 89-61로 대승을 거두고 챔프전 진출을 확정한 뒤 “상대 감독이지만 캐롯 농구는 감동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캐롯은 급여를 받지 못할 정도의 재정난 속에서도 6강 플레이오프(PO) 5차전까지 대접전을 펼치는 등 감동 농구를 선보였다. 지칠 대로 지친 상황이라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긴 했지만, 4강 PO에서도 마지막까지 투지를 보여줬다.김 감독도 “양 팀 선수들 다 투혼을 발휘했다. 선수들이 끝까지 열심히 해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캐롯 선수들이나 김승기 감독이나 끝까지 너무 열심히 해준 것 같다. 상대지만 칭찬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KGC를 정규리그 1위에 이어 챔피언결정전까지 이끈 김 감독은 “어떻게 해야 우리가 이기는 경기를 할 수 있는지 PO를 통해서 알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디펜스, 리바운드 등을 강조하고 상대에 대해 분석도 하면서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챔프전 상대인 서울 SK에 대해서는 “워낙 김선형과 자밀 워니 모두 득점력이 뛰어난 선수들이다. 그래도 오마리 스펠맨이나 다른 선수들도 잘해주고 있다”며 “좋은 경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했다.3시즌 연속 챔프전에 진출한 KGC는 오는 25일부터 SK와 7전 4선승제의 챔프전을 치른다.고양=김명석 기자 2023.04.19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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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PO 탈락' 김승기 감독 “행복했다, 후회하지 않는다” [IS 패장]

4강 플레이오프(PO)에서 탈락한 고양 캐롯 김승기 감독이 “지금까지 선수들 너무 고생 많았고, 덕분에 행복했다”며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김승기 감독은 19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와의 2022~23 프로농구 4강 PO 4차전에서 61-89로 완패, 1승 3패로 4강 PO에서 탈락한 뒤 “선수들 모두 기대 이상의 많이 성장했다. (탈락했지만) 더 이상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캐롯은 지난 6강 PO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와 5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극적으로 4강 PO에 올랐다.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에서도 정규리그 1위 KGC를 상대로 2차전 원정을 잡아내는 등 저력도 보여줬다. 모기업 재정난으로 급여를 받지 못하는 등 열악한 조건 속에서도 선수들은 ‘감동 농구’를 팬들에게 선사했다.김 감독은 “선수들이 지쳤다. 뭐라고 할 수도 없을 정도로 발이 안 떨어졌다. 할 말이 없었다”면서 “그래도 시즌 내내 계속 기특했다. 몸 사리지 않고 죽기 살기로 뛰어다니고,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줬다”고 말했다.이어 “선수들에게는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탈락했지만 농구는 계속될 거다. 우승을 위해서 계속 훈련을 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너무 잘해줬다. 잘 쉬고 나서 잘 준비하자고 얘기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지난 한 시즌 간 고양에서 받은 팬들의 사랑에는 “행복했다”고 웃어 보였다. 그는 “안양에서는 7년 동안 길게 행복을 느꼈다고 하면, 고양에서는 1년 만에 모든 행복을 누렸던 것 같다”며 “팬들이 너무 좋아해 줬다. 그래서 팬들한테도 너무 미안하다”고 말했다.KGC와 서울 SK가 격돌하는 챔피언결정전에 대해서는 “탈락하고 나면 경기를 안 본다”면서도 “두 팀 모두 응원하다. 농구의 흥행을 위해서, 또 팬들을 위해서 7차전까지 가서 명승부 한 번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고양=김명석 기자 2023.04.1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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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이었던 KGC, 3시즌 연속 챔프전 진출…캐롯에 28점차 대승 [IS고양]

프로농구 안양 KGC가 고양 캐롯을 꺾고 세 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우승을 놓고 다툴 상대는 서울 SK다. KGC는 19일 오후 7시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에서 캐롯을 89-61으로 완파했다.이날 승리로 4강 PO 3승째(1패)를 거둔 KGC는 지난 2020~21시즌, 2021~22시즌에 이어 세 시즌 연속 챔프전 무대를 밟게 됐다.KGC가 우승을 놓고 다툴 상대는 앞서 창원 LG를 3연승으로 꺾고 챔프전에 선착한 서울 SK다.지난 시즌 챔프전에서도 격돌했던 KGC와 SK는 두 시즌 연속 프로농구 정상의 자리를 외나무다리에서 만나게 됐다. 지난 시즌엔 SK가 KGC에 4승 1패로 앞서 정상에 오른 바 있다.KGC와 SK가 격돌할 챔프전은 오는 25일부터 7전 4선승제로 열린다.반면 선수단 급여 체불 등 악조건 속에서도 울산 현대모비스와 6강 PO에서 5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4강 PO에 오른 캐롯의 여정은 4강 PO에서 마침표를 찍게 됐다. 경기를 앞두고 “오늘 끝내고 싶다”던 김상식 감독의 다짐처럼 KGC가 빠르게 승기를 잡아갔다.13-8로 앞서던 1쿼터 문성곤의 2연속 3점슛이 터지면서 단숨에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캐롯도 김강선의 외곽포로 반격에 나섰으나 오세근과 스펠맨의 연속 득점으로 KGC가 다시 달아났다. 1쿼터 종료 19초를 남기고는 캐롯 벤치에서 테크니컬 파울이 나왔다. 박지훈이 자유투와 골밑슛을 성공시켰다. 1쿼터는 KGC가 28-11로 크게 앞섰다. 문성곤이 3점슛 3개를 모두 성공시키는 등 13점으로 맹활약했다.캐롯은 2쿼터 시작과 함께 김강선의 3점슛으로 추격의 불씨를 지피려 애썼다. 그러나 KGC도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상대 턴오버와 공격 실패 등을 틈타 정준원과 변준형의 연속 득점을 더해 5분여를 남기고 37-19까지 격차를 벌렸다.KGC는 오세근의 자유투 2개와 골밑 득점 등을 더해 격차를 더 벌려갔다. 캐롯은 김강선의 오픈 3점슛이 무위로 돌아간데 이어 조재우의 연속 골밑슛마저 무위로 돌아가는 등 골운마저 따르지 않았다. 결국 전반은 KGC가 47-26으로 크게 앞섰다. 캐롯의 2쿼터 야투 성공률은 18%, 특히 2점슛은 8개 중 단 1개 성공에 그쳤다. 궁지에 몰린 캐롯은 3쿼터 들어 디드릭 로슨의 3점슛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KGC는 스펠맨과 문성곤의 2연속 3점슛으로 응수했다. 여기에 변준형과 정준원, 스펠맨 등의 외곽포가 잇따라 터졌다. 3쿼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KGC가 69-36, 33점 차까지 격차가 벌어졌다.캐롯은 3쿼터 막판에야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로슨이 자유투 2개와 골밑 득점으로 기세를 끌어올렸고, 이정현도 자유투 2개를 성공시켜 힘을 보탰다. KGC는 2분 넘게 득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미 크게 벌어진 격차를 빠르게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 3쿼터 종료 직전엔 변준형의 버저비터까지 터졌다. KGC가 78-48, 30점이나 앞선 채 3쿼터가 끝났다. 승기가 이미 크게 기운 4쿼터. 캐롯은 경기 전 “팬들을 위해서라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보려고 한다”던 김승기 감독의 다짐처럼 조금이라도 격차를 좁히려 애썼다. 그러나 경기 내내 떨어졌던 야투 성공률은 마지막 4쿼터에서도 좀처럼 살아나지 않았다. 챔프전 진출을 눈앞에 둔 KGC는 무리하지 않고 득점을 쌓아갔다. 변준형과 문성곤, 스펠맨 등의 체력을 안배하면서 여유있게 남은 시간 경기를 풀어갔다. 결국 경기는 89-61, KGC의 28점 차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KGC는 문성곤이 3점슛 4개 포함 22점 7리바운드로 맹활약한 가운데 오세근도 16점 6리바운드, 정준원도 16점 5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박지훈과 스펠맨도 10점, 변준형도 9점으로 힘을 보탰다.반면 캐롯은 로슨이 20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한자릿수 득점에 그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캐롯의 야투 성공률은 29%였다.고양=김명석 기자 2023.04.19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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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김승기 감독, 이젠 담담하게

2022-2023 프로농구 고양캐롯과 안양KGC의 4강 플레이오프 4차전 경기가 19일 오후 경기도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4쿼터 김승기 감독이 이정현을 교체한 후 코트를 바라보고 있다. 고양=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3.04.19/ 2023.04.19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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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이정현 교체한 김승기 감독, 여기까지인가봐

2022-2023 프로농구 고양캐롯과 안양KGC의 4강 플레이오프 4차전 경기가 19일 오후 경기도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4쿼터 김승기 감독이 이정현을 교체한 후 코트를 바라보고 있다. 고양=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3.04.19/ 2023.04.19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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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김승기 감독, 안 풀리네

2022-2023 프로농구 고양캐롯과 안양KGC의 4강 플레이오프 4차전 경기가 19일 오후 경기도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김승기 감독이 점수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자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고양=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3.04.19/ 2023.04.19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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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김승기 감독 “제일 중요한 건 팬들, 끝까지 해볼 것” [IS 고양]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탈락 위기에 몰린 고양 캐롯 김승기 감독이 “이기든 지든, 끝까지 가는 경기를 해볼 것”이라는 출사표를 던졌다.김승기 감독은 19일 오후 7시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안양 KGC와의 2022~23 프로농구 4강 PO 4차전(5전 3선승제)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보려고 한다. 제일 중요한 건 팬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캐롯은 1승 2패로 벼랑 끝에 몰려 있다. 이날 승리하면 마지막 5차전까지 승부를 끌고 갈 수 있지만, 패배하면 그대로 탈락한다. 그야말로 벼랑 끝 상황, 김승기 감독과 캐롯 선수들은 팬들을 위해서라도 쉽게 무너지지 않겠다는 각오다.김 감독은 “다른 팀 팬들도 열심히 응원하겠지만, 지금까지 있었던 팀들 팬들에 비해 최고로 적극적이고 대단하신 분들”이라며 “선수를 생각하는 마음에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모를 정도다. 할 수 있는 건 오늘 경기 열심히 해서 끝까지 가는 경기를 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친정팀이기도 한 KGC에 대해서는 “내가 너무 센팀을 만들어놓고 왔다”며 웃어 보였다. 김 감독은 “진짜 무섭게 하더라. 이겨야 되는 투지가 대단했다. 박지훈과 변준형, 문성곤 등 앞선 수비가 대단했다”면서도 “그래도 우리 선수들도 너무 열심히 했고 또 너무 잘했다”고 말했다.이어 “KGC를 챔피언 결정전에 보내주긴 보내주는데, 쉽게는 안 보내줄 것이다. (챔피언 결정전에 선착한) 전희철 서울 SK 감독만 신나게 웃고 있을 것”이라고 농담하면서도 “KGC도 쉽지는 않을 거다. 원래 3경기 만에 끝냈어야 하는데 저쪽은 지난 3차전도 쉽지 않았다. 우리가 두 번이나 상대를 힘들게 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완벽한 성공이다. 선수들도 그만큼 성장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고양=김명석 기자 2023.04.19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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